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신동이 데뷔 당시 예능 멤버로 활동할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서인국 Seo In Guk’에는 ‘초반부터 밀린 서인국… 역시 대형은 대형이다 | 간주점프 EP.10 | 슈퍼주니어, 신동, 려욱, 쇼 타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슈퍼주니어의 멤버 신동과 려욱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서인국은 ‘살아있는 K팝의 역사’라며 슈퍼주니어를 소개했다. 신동은 해당 채널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는 서인국에게 “유튜브를 통해 홍보하고 싶었다”며 “회사에서 알려준 (유튜브 프로그램) 리스트 중 서인국이 있어서 골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서인국은 “슈퍼주니어는 예능을 잘하기로 유명한데 비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프로그램 ‘간주점프’에서 활용하고 싶다는 것. 신동은 “나는 슈퍼주니어에 처음 들어오게 된 것이 예능 멤버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슈퍼주니어의 첫 앨범이 ‘Super Junior05’라고 해서 12명의 가수가 앨범을 내고 흩어지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슈퍼주니어’의 그룹 컨셉은 3개월만 하고 연기할 멤버는 연기로 빠지는 등 개인 활동이 목적이었다고.
신동은 “슈퍼주니어의 컨셉을 알게 된 후 ‘이런 것이면 나는 노래를 안 불러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슈퍼주니어 1집 앨범에는 신동의 목소리가 담기지도 않았다. 이에 서인국이 “아예 녹음을 안 하셨나요?”라고 놀라자 데뷔 직전 멤버 공개 때 여론을 회상했다.
소속사에서 데뷔 멤버로 신동이 발표되자 대중들은 ‘쟤는 노래를 얼마나 잘하면 SM에 있나’라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그는 “(반응과 달리) 무대를 봤는데도 내가 안 나오는 것이 재미 요소였다”고 털어놨다.
신동은 자신을 예능 멤버라고 생각했으며 소속사에서는 예능 출연을 받아냈다고. 그는 “회사에서 처음에 그 당시 무한도전에 나를 꽂아줬다”며 “김태호PD가 새로운 멤버를 찾고 있을 때였다”고 말했다. 정확히는 무한도전 이전 기획이었던 ‘무모한도전’이라고 덧붙이기도.
이에 려욱은 “신동이 첫 예능을 출연한다고 해서 멤버들이 모두 모여 다 같이 봤다”고 언급했다. 신동은 첫 출연에서 활약하면 고정 멤버로 발탁될 수 있었지만 한 마디도 안 나왔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해결 방법으로 “사람들과 친해지면 좀 편하더라”며 “그 이후부터 촬영 5분 전에 무조건 대기실에 찾아가 이야기를 했다”고 비법을 밝혔다. 그런 신동의 모습에 려욱은 “난 데뷔 20년 차이지만 아직도 예능에 나가면 불편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