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공항 건설 민간참여자 공모 기간 연장

대구시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모집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계획서 작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건설업계의 요청을 반영해 특수목적법인 민간참여자 모집기간을 9월 24일까지 3개월 연장한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민간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사업계획서는 시장여건 분석, 기업별 내부 투자심사, PF자금 조달 협의, 자체 사업성 분석 등을 담는 만큼 애초 공고한 3개월의 모집기간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과 화성.서한.태왕 등 지역 건설 3사가 공동으로 ‘사업참여계획서’ 작성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 다음주 착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9월 24일까지 민간참여자 참여계획서를 접수하고 10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어 11월 말까지 공공시행자와 민간참여자 간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12월 말 대구경북신공항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민간참여 공모를 연장하는 것이 유찰의 개념은 아니다”면서 “이미 47개사의 참여의향서가 들어와 있는 상태고 제안서 작성을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해서 연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