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예비신랑과 싸워 남원 힐링 여행"…무슨 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씨가 예비 신랑과 다툰 뒤 지인과 전북 남원으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혀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의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

 

지난 18일 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예비신랑과 싸우고 훌쩍 떠난 남원 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지난 21일 기준 9만이 넘는 조회수와 댓글 843개, 좋아요 약 1만3000개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에서 조씨는 "요즘 번아웃이 와서 심적으로 지쳐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계획 없이 무작정, 무엇을 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여행을 간다. 그냥 힐링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또 조씨는 "(예비신랑과 싸워) 도저히 여행 갈 기분이 아니었지만, '여행을 가면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여행을) 가게 됐다"고 여행 이유를 설명했다.

 

KTX를 타고 남원에 도착한 조씨는 첫 식당에서 추어탕에 도전했다. 추어탕을 못 먹는다는 조씨는 음식을 맛본 뒤 "맛있다"며 감탄했다.

 

이어 "추어탕이 이런 맛있구나. 아빠가 맨날 추어탕 사 올 때 '그거 왜 먹냐' '징그럽다'고 했었다"며 "그동안 한 번도 먹어볼 엄두를 못 냈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까 미꾸라지고 뭐고 어차피 다 단백질인데 미꾸라지의 형상만 안 하고 있으면 되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또 "기분이 좀 나아지고 있다. 요즘에 뭔가 할 일도 많고 번아웃이 올 때가 됐던 것 같다. 인생이 원래 고점이 있으면 저점도 있는 거 아니겠냐"라며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을 달랬다.

 

조씨와 지인은 이날 고즈넉한 민박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다음날 지리산 흑돼지를 먹고 광한루를 방문하는 등 남원 여행을 알차게 즐겼다.

 

조씨는 예비 신랑과 무엇 때문에 싸웠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영상을 올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곧 "화해했습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결혼하면 더 싸울 수 있는데 안 싸우면 더 비정상이다.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다" "서로 사랑하니까 싸우는 거다" "털털하면서 소박한 모습이 아릅답다" "번아웃 올 때 무조건 여행. 잘 먹고 잘 자야 한다" "구독자들이 항상 기도하고 응원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마라" 등 위로와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