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며 전 세계 유력매체들이 자국 독자들을 위해 아름다운 휴양지를 추천하는 중이다. 이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단연 해변. 시원한 바다에 몸을 맡기며 삶의 피로를 완벽하게 털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미국 CNN이 최근 자국 독자들을 위해 최고의 해변 도시로 꼽히는 마이애미, 하와이보다 조금 낯설지만 아름다운 해변을 갖춘 도시 5곳을 소개했다. 해변과 함께 도시의 편리함과 역사 자원, 화려한 밤 문화 등을 모두 갖춘 곳으로 특히 이 5곳에 부산이 포함돼 있는 것이 이채롭다. CNN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비큐와 케이팝, 환율로 인해 미국에 비해 저렴한 물가까지 한국을 방문해야 할 이유가 너무 많아 훌륭한 해변을 건너뛸 수도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부산을 놓치는 것은 실수”라고 평했다.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부산에는 마이애미비치에 버금가는 1.5㎞에 가까운 해변 풍경과 함께 아름다운 산악 경관, 불교 사원과 등산로, 번화한 레스토랑과 밤 문화가 존재한다”면서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해변 등을 소개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과 프랑스 마르세유,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이 부산과 함께 소개됐다. 이스탄불은 “고대 궁전과 현대 미술, 소박하지만 맛있는 길거리 음식과 고급 레스토랑, 시끌벅적한 밤 문화, 모스크에서 울려 퍼지는 기도 소리 등 다양한 여정을 채우기에 충분한 볼거리, 들을 거리,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스탄불에서 배를 타고 한시간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 등도 소개했다.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마르세유는 “최근 몇 년간 창의적인 예술가들이 유입되면서 항구 도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면서 “올 여름 올림픽을 위한 다양한 요트 이벤트를 개최하기 위한 준비로 명성을 되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휴양도시 산세바스티안은 “바스크 문화를 탐험하고, 보물 같은 요리를 맛보고, 비스케이만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해안가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여행지”라면서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이 도시의 해변은 특히 여름철에 시원한 대서양 바닷물이 상쾌함을 선사하는 만큼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소개했다. 서핑의 명소로 꼽히는 온다레타해변, 수리올라해변 등도 꼭 방문해야하는 곳으로 꼽았다.
이밖에 미국 미시간호 유역의 밀워키가 소개됐다. “위스콘신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밀워키는 드넓은 해변 공원이 있어 해변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놓쳐서는 안 될 곳”이라면서 “밀워키의 다양한 양조장, 미술관, 야구장 등도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