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의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무노동 불법파업을 그만두고 국회로 즉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해야 할 일이 태산같이 쌓여 있다. 국민의힘은 억지는 그만 부리고 집권 여당답게 행동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신속하게 원 구성을 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한 것, 11개 상임위를 국회법에 따라 구성하고 나니 뒤집으려 한 것도 국민의힘”이라며 “‘짝퉁 상임위’로 상임위 활동을 방해한 것도, 적법하게 진행된 입법 청문회에 불참하고 자신들이 불참한 청문회를 맹비난하는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말이 있고,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말도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하는 행태가 딱 그 짝”이라며 “국민의힘은 법을 지킬 생각도, 일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21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관해 “국민의힘은 벌써부터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건의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동안 원 구성을 지연시킨 속셈이 여기에 있다는 걸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법 청문회에서 대통령실이 수사보고서 회수에 직접 개입했단 증언도 확보됐다. 이제 특검법을 신속하게 처리해서 진상규명에 나설 일만 남았다”며 순직 사건 1주기가 되는 다음 달 19일 전에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