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시대의 강한 책임감으로 진취적인 성공을 이루는 시정을 선보일 것입니다.”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은 24일 가진 언론인과의 소통 간담회에서 민선 8기 반환점을 돌며 새로운 변화로 한단계 더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년의 소회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으려 쉼없이 달렸다고 평가했다.
‘공간복지’와 ‘경제도약’을 비전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고민·실천이 이어졌다. 조 시장은 지난해 1월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공간복지·경제도약을 새 비전으로 시민들이 바라는 더 큰 발전을 향한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먼저 공간복지는 전 구성원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세대와 계층에게 장소 및 서비스를 지역사회 기반으로 제공한다는 취지다. 또 현재와 미래를 두루 챙기면서 경제를 비약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청사진도 그렸다. 당시 ‘생생 일자리로 재도약하는 부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조 시장은 후반기에 펼칠 시정철학으로 시민 참여, 유연성, 균형발전, 미래지향 네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항상 시민들 앞에 열려 있고 시대의 변화에 능숙히 대처하는 행정력을 갖추겠다”며 “동시에 도시 구석구석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런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도움을 준 책으로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해적의 시대를 건너는 법 △공간의 미래 △회복력 시대 등이라고 알렸다. 해당 4권은 조 시장이 지난해와 올해 추천한 서적이다. 조 시장은 “모든 세대가 책으로 대화하는 방식은 평생 맞춤교육을 강조하는 부천시의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마련된 질의응답 순서에서 장기간 제자리걸음인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과학중점학교로 운영 중인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 등 여러 주제를 두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조 시장은 “어떤 프로젝트가 과연 부천의 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지, 그 구상과 콘텐츠 내용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과학고가 현재·미래가 자라는 ‘꿈의 인큐베이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교육부와 도교육청 협의가 지연되면서 다소 일정이 늦어지는 감이 있다”면서 “이해 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댄 만큼 8월쯤이면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