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백령면, 방문 세탁방 사랑나눔 역할 ‘톡톡’

취약계층 이불 빨래… 10월까지 운영

서해 최북단인 옹진 백령면에서 가동 중인 방문 세탁방이 현지 취약계층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참여자 배치 및 맞춤돌봄서비스 사업, 백령종합사회복지관 세탁 차량 연계 등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인천 옹진군 백령면은 거동불편 어르신 등의 이불 빨래를 대신하는 사랑나눔 세탁방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첫 선을 보여 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담당하다 감염병 대유행과 봉사자 감소 등으로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다 올해부터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맞춤형복지팀, 맞춤돌봄 생활지원사, 봉사자 등이 장애인·독거노인 같은 움직임이 불편한 집에서 먼저 이불을 한데 모은다. 이후 세탁·건조 뒤 다시 각 가정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준다. 겨울철을 제외한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지의 한 어르신은 “기운이 없어 무겁고 큰 이불을 빨래하기 힘들었는 데 이렇게 봉사를 해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임상훈 백령면장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