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코넥 주가가 자회사 아리셀의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급락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리셀 모회사인 에스코넥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24원(22.51%) 하락한 146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1900원에 시작한 주가는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하락 전환, 1400원대가 위태해지기도 했다.
이는 에스코넥이 지분 96%를 보유한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난 여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기 화성시 전곡산업단지에 있는 아리셀 공장3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리셀은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다. 화재가 시작된 공장3동 2층에만 리튬 배터리 3만5000개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 인명 피해와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대응 2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개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2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다. 실종자들과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 인명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재 현장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