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사실상 결정된 것은 우리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풍요로움,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함께 만들어 낸 쾌거입니다.”
주낙영(사진) 경북 경주시장은 내년 에이펙 정상회의 개최지로 사실상 결정된 데 대해 이같이 밝히며 “이제 모든 역량을 모아 역대 가장 성공적인 에이펙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한국 정체성의 뿌리와 대한민국 경제기적 DNA의 근원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재선인 주 시장은 24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출범 이후 성과로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와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중수로 해체기술원 착공, 국내 최초 에어돔 축구훈련장 개장 등을 꼽았다.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에는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및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주시는 2022년 2조1000억원, 지난해 2조220억원, 올해 2조680억원(1회 추경예산 포함) 등 본격적인 예산 2조원 시대에 접어들었다. 지난 2년 동안 중앙정부 공모사업에 86건이 선정되면서 국비 6919억원을 확보한 결과다.
민선 8기 들어 경주시는 134건의 기관표창을 받는 등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경주시를 포함해 6곳뿐이며 경북지역 22개 시?군에서는 경주시가 유일하다.
경주시는 곧 관광객 5000만명 시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경주를 다녀간 관광객은 4768만명이다. 시가 14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와 함께 디지털 복원, 세계유산탐방 거점센터 건립 등을 통해 찬란했던 신라의 옛 모습을 구현하는 데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 발전을 위해 지난 2년간 쉼 없이 달려온 결과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를 비롯해 SMR 국가산단 유치,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건립 등의 굵직한 역점사업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