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군부대 사격장 인근 민간 아파트에서 총탄이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4일 육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 총알이 박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군과 경찰이 함께 확인한 결과 실외기에는 탄두 1개가 박혀 있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총알은 동(銅)으로 만들어진 5.56㎜ 동심탄이었다. 장애물에 맞고 튕겨져 나온 도비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육군 측은 “그동안 납탄을 사용해왔지만, 환경오염 우려로 현재는 일반 사격훈련 시 동심탄과 납탄을 함께 쓴다”고 설명했다.
육군 측은 해당 총알에 대해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육군 관계자는 “5.56㎜ 동심탄 사용을 잠정적으로 통제했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