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갈등 요소들을 하나둘씩 찾아내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구민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자 더욱 정진할 것입니다.”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25일 가진 언론 소통브리핑에서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위기를 기회로 만든 지난 2년이었다고 밝혔다. 구는 재정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구정 동력을 갖추기 위해 외부의 재원 확보에 집중했다. 주민 체감도가 높은 대형 프로젝트들의 차질 없는 추진과 시비 분담률 재조정으로 전례 없는 힘겨운 살림살이를 극복하고자 달려왔다고 평가했다.
이 구청장은 “송도 8공구 복합문화시설 건립비 141억원을 전액 구비에서 시비로 전환시켰다”며 “마침내 인천시 일반조정교부금을 전년보다 160억원 추가하는 성과를 거둬 2023년 행정안전부 재정분석평가 종합 최우수 단체에 선정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결실로 대규모 인프라 건립을 포함한 미래 기반을 마련하는 일정도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지역을 대표하는 승기천(6.24㎞)의 경우 편의시설을 늘리는 긴급안정화 2단계 절차를 거쳐 수변 쉼터로 거듭날 예정이다. 승기천 워터프론트 조성과 선학어반포레스트는 내년부터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한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도시·자연이 어우러진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고 이 구청장은 자부했다.
도시 균형발전에 힘쓰겠다는 이 구청장은 “함박마을과 안골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원도심의 가치를 두 배로 끌어 올릴 것”이라며 “연수만의 원도심 뉴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생활권별 주거환경 개선을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교통 편의성을 향상시켜 수도권 서남부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침체한 골목상권은 되살리고 세대별·맞춤형 일자리 창출로 자립 기반을 두텁게 한다. 특히 오십시영, 맛고을축제, 커넬워크 등 상인들이 직접 만드는 매출 주도형 골목상가 축제도 적극적으로 키워나간다. 민·관·학이 협업해 구민 참여형 브랜드 식품 개발과 육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지역 인재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가치 있는 투자와 여러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벌인다.
사고 없는 국제안전도시 인증의 내년 공인 취득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는 이 구청장은 “올해 손상감시체계 유지 및 위해가 되는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해결하고 위험률과 손실 비용도 줄여나가고 있다”면서 “재난대응 역량 강화 차원에서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능력을 키워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