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7일 본회의를 열고 여당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27일, 국회법상 시한을 넘긴 지 19일 만에 원 구성이 최종 완료되는 것이다.
국민의힘 배준영·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의사일정 합의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27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공석인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뽑아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마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전날까지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를 접수한 결과, 국회부의장에는 당내 최다선인 6선 주호영 의원과 4선 박덕흠 의원이 입후보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이전 의원총회를 열고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낼 예정이다.
상임위원장에는 △정무위원장 윤한홍 △기획재정위원장 송언석 △국방위원장 성일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철규 △정보위원장 신성범 △여성가족위원장 이인선 의원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사실상 확정됐다.
이인선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3선으로, 윤한홍·이철규 의원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힌다. 기재부 차관 출신인 송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고, 현 사무총장인 성 의원 역시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을 맡아왔다. 외교통일위원장의 경우 4선 안철수 의원과 3선 김석기 의원이 후보로 등록하면서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또 여야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정치·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별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7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5일엔 국회 개원식이 열린다. 4년 전 21대 국회 개원식에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개원 연설을 했다. 8일에는 민주당이, 9일에는 국민의힘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