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는 27일 최신예 ‘3001함(3000t급 경비함)’과 ‘방제12함(1000t급 친환경 LNG 방제함)’의 합동취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합동취역식은 캘리그라피(손글씨) 퍼포먼스와 부산해양경찰서 영상 시청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서장 인사말, 경과보고, 명명장 수여, 치사 및 축사, 함정 퍼포먼스, 함정 순시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오늘 합동취역식은 부산해양경찰의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항해를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대한민국 해상 무역의 허브인 부산바다의 안정적인 관리를 통해 명품 해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역식을 가진 ‘3001함’과 ‘방제12함’은 낡은 선박을 대체해 새로 배치되는 함정이다. 특히 3001함은 30년 전 해양경찰 최초로 배치된 3000t급 함정으로 역사가 깊고, 우리나라가 양여한 함정 중 최대톤수의 함정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다.
최신예 경비함정인 3001함은 △40㎜와 20㎜ 함포 탑재 △길이 122m, 폭 15m, 최대속력 24노트(약 50km/h)로 부산시 면적의 4배인 3300㎢ 면적에서 경비임무를 수행한다.
친환경 LNG 방제12함은 △오일펜스 300m, 유회수기 등 탑재 △길이 56m, 폭 12m, 최대속력 12노트(약 25km/h)로 부산해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해양오염사고에 대응할 예정이다.
김형민 부산해양경찰서장은 “해양경찰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받은 3001함과 친환경 시스템을 가진 방제12함이 더 안전하고 더 깨끗한 부산바다를 만드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