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체계적인 커피산업 육성을 위해 ‘제1차 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오후 시청에서 열린 커피산업발전협의회에서 ‘제1차 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제1차 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은 ‘커피산업과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커피산업 육성체계 구축 △커피산업 인프라 조성 △기업 육성 및 전문 인력 양성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 브랜딩 등 4개 추진전략과 14개 전략과제, 30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이를 추진하기 위해 3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첫 번째 전략과제인 커피산업 육성체계 구축은 커피산업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부산형 커피 인증제 개발과 커피산업 신사업 창출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커피도시부산포럼’을 열어 지역 커피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주요 커피 생산국가와의 커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또 ‘부산형 커피 인증제’를 통해 커피 생·원두 이력정보를 관리함으로써 글로벌 물류도시 부산의 위상을 제고한다.
두 번째 전략과제인 커피산업 인프라 조성은 (가칭)부산커피산업지원센터를 구축해 커피산업 집적화 및 기업유치, 부산형 커피산업 관광·인프라·물류·유통 기반을 마련한다. 또 커피산업 혁신 및 기술개발, 로스팅, 마케팅 등 기업 성장을 위한 전주기 지원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부산커피산업지원센터(가칭)를 구축한다. 커피 생두 저장과 가공, 유통 등 원스톱 처리가 가능한 커피산업 집적화를 지원하고, 지역 커피 명소와 연계한 커피 특화지구 등을 조성해 커피 관광 활성화 및 커피 문화 향유 기반을 조성한다.
세 번째 전략과제 기업 육성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선 기업 경쟁력과 커피산업 연구개발 활성화를 통한 역량을 강화하고, 커피산업 일자리 창출 및 창업지원, 커피산업 선도 전문 인력 양성, 커피 교육 활성화를 추진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커피산업과 융·복합해 커피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맞춤형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커피산업 관련 연구개발을 선도적으로 활성화해 나간다.
마지막 네 번째 전략과제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 브랜딩에서는 부산 커피도시 브랜드화와 커피 행사 활성화를 통한 커피 문화 확산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브랜드이미지(BI) 고도화, 커피 관광코스 개발, 부산형 커피개발 및 브랜드화를 통해 글로벌 커피도시 부산의 위상을 제고한다. 또 국내외 권위 있는 커피 관련 행사를 유치하고. 지역 커피 축제를 지원하는 등 부산 대표 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커피문화 확산을 선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커피수입 관문이자 국내 최초 커피 음용 도시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커피 관련 조례를 제정한 도시”라며 “커피와 부산의 자연·문화·관광 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강점을 적극 활용해 커피산업을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신 성장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