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후암동 30-2(동후암1구역)과 영등포구 신길동314-14(신길16-2구역) 일대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추가됐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차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이 두 곳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 대상지는 총 65곳이 됐다.
신통기획은 시가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고 공공성·사업성의 균형을 맞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시의 재정비사업 정책이다.
시는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 중 주민 추진 의사를 적극 반영해 찬성 동의율이 높은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후암동 30-2 일대는 고저차(高低差)가 약 50m에 달하는 구릉지에 있는 밀집 주택지역이다. 이곳은 특히 시의 고도지구 높이규제 완화계획과 함께 산자락 저층주택가 주거단지계획 등에 따라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시는 부연했다. 신길동 314-14일대는 노후도가 심각하고 주택 밀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번에 선정된 구역은 올해 하반기부터 정비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정비계획을 수립한다. 재개발 투기 방지대책에 따라 이들 구역의 권리산정기준일은 각 구청장 후보지 추천일로 적용된다. 향후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건축허가제한구역으로도 지정될 예정이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기반시설이 열악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재개발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주거환경이 개선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