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가정용 정수기 수출액 2억 달러…역대 최대

올해 가정용 정수기 수출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가정용 정수기 수출액은 1억9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늘었다. 1∼5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액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정용 정수기 수출액은 지난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을 보면 말레이시아가 37.6%로 가장 많았고 미국(19.3%), 일본(14.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기준 수출국은 총 121개국이다. 이 가운데 29개국 수출액이 지난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급수 사정이 좋지 않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이 늘고 있다는 것이 관세청의 분석이다.

 

2014년 36.7%에 그쳤던 동남아시아 정수기 수출 비중은지난해 45.4%로 상승했다. 관세청은 세계적 정수기 수요 증가와 우수한 품질을 토대로 한 수출국별 현지화전략 등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 등에 따라 수출이 증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