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경기 북서부 물류를 뚫는 파주 적성~연천 두일 도로(지방도 371호선)가 개통했다. 이번 개통으로 경기도의 ‘북부 대개발’ 정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도에 따르면 적성~두일 도로는 길이 6.34㎞, 폭 18.5m의 4차로로 ‘물류 중심도로’로 기대를 모은다.
2018년 7월 개통한 설마~구읍 종점부인 파주시 적성면 가월교차로에서 시작해 임진강 비룡대교, 아름마을, 노곡마을, 백학산업단지, 백학면사무소를 거쳐 두일리까지 연결된다.
2008년 설계가 시작된 이 도로는 예산 투입이 원활치 못해 장기 미완료 사업으로 분류돼 왔다. 아울러 도로 폭이 좁고 구조 역시 구불구불해 군사훈련 차량 이동, 대전차 방어시설(고가낙석) 통과, 대형 물류 운송 차량 등이 혼재한 위험 도로로 인식됐다.
이에 민선 8기 경기도는 지난해 127억원, 올해 180억원 등 2년간 307억원을 들여 확장·포장 공사를 이어온 뒤 전날 개통식을 열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경기 북부 대개발 비전’ 선포 이후 올해 2월 남양주 오남~수동 국지도, 5월 여주 천송∼신남에 이은 세 번째 개통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개통으로 원활한 물류 수송과 고용 촉진은 물론,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했다”며 “파주, 연천을 비롯한 경기 북서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과 불편을 해소하고 물류비 절감과 북서부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경기도는 올해에만 4338억원을 투입하는 등 도로사업에 예산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2746억원 대비 1592억원 늘어난 수치다.
도는 2026년까지 총 14개 지방도로를 준공할 계획이다. 올해 파주 문산~내포2 등 3개, 내년 6개, 2026년 2개 등 11개 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