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복합건축물 화재로 42명 옥상 대피… 6명 연기흡입

오후 2시9분 옥상대피인원 42명 전원구조 완료

대구시 동구 한 복합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42명이 한때 옥상에 대피했다.

 

28일 오후 12시 43분쯤 대구시 동구 신천동 한 6층짜리 건물에서 불이나 40여명이 옥상으로 긴급 대피했다가 119 구조대원들에게 잇따라 구조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8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3분쯤 대구시 동구 신천동 지하1층, 지상 6층짜리 건물 2층에서 불이 나 건물 3층에 있던 20대 여성 1명과 5층에 있던 80대 여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직후 스스로 건물에서 대피한 4명도 연기흡입으로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다.

 

건물 계단에 가득찬 연기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42명은 한때 옥상에서 소방당국의 구조를 기다렸다.

 

소방 당국은 옥상으로 대피한 이들에게 공기 보조마스크를 씌워 1층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대구시 동구 신천동 한 6층짜리 건물 화재 모습.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2시9분쯤 옥상대피인원 42명을 전원구조 완료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33대, 인력 93명을 동원, 오후 1시 21분쯤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 당국은 해당 건물이 동부소방서에서 4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화재 신고 3분 만에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대구시 동구 신천동 한 6층짜리 건물 화재 관련 주민 대피소 및 임시 의료소 모습.

이 건물에는 사찰 포교원과 건축사무실 등이 입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친 사람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인명 대피를 마친 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