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곤 소방청장 취임 “국민 생명·재산 보호 불변의 사명”

소방청은 허석곤 소방총감이 제6대 소방청장으로 취임했다고 30일 밝혔다.

 

허 청장은 서면 취임사를 통해 “소방 조직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데 남은 시간을 모두 쏟겠다”며 ‘신뢰받는 소방. 국민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소방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허석곤 소방청장이 30일 경기도 화성의 일차전지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그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정책 추진 △소방 장비의 첨단화·과학화를 통한 대응 효율성 제고 △현장 중심의 소방정책과 제도 마련 △모두가 존중받고 서로 신뢰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허 청장은 “안전망을 이루는 다양한 주체들 가운데 소방은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우리 소방공무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불변의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청장은 1967년 경남 거제 출생으로 1993년 소방간부후보생 7기로 공직에 입문해 부산 남부‧강서소방서장과 경기도 소방학교장, 경남소방본부장, 소방청 기획조정관, 인천소방본부장, 부산소방재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소방정책관 등을 거치며 중앙 부처 안전 정책 업무를 수행해 현장 지휘관과 기획행정 업무를 두루 섭렵한 안전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긍정적인 사고와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합리적인 리더십과 치밀한 업무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허 청장은 취임 첫 행보로 30일 오전 소방충혼탑 참배 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공장 화재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살펴본 뒤 대응 매뉴얼 및 법적‧제도적 보완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어 현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당면 현안을 보고받고, 여름철 풍수해 대비 소방안전대책의 철저한 추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