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도로 달리던 트럭서 질산 누출… 도로 통제

경북 안동에서 트럭에 실린 질산 용기가 도로에 쏟아져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1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6분쯤 안동시 임동면 갈전리 34번 국도에서 청송 방향으로 달리던 1t 화물트럭에 적재된 20ℓ짜리 질산 용기 7개가 도로로 떨어졌다.

 

사진=경북 안동경찰서 제공

이 사고로 질산이 도로에 누출되며 도로 양방향 1㎞가량 차량 진입이 제한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관은 안전 장비를 착용한 채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산은 무색인 액체로 부식성과 발연성이 강한 산성이다. 피부에 직접 닿으면 화상 등의 위험이 있다. 안동시는 주민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염산이 도로에 떨어진 것으로 처음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액체 상태인 질산으로 확인됐다”면서 “화물 차량이 커브 길을 돌다가 차량에서 통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