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수수료’ 두고… 배달앱 업체 다른 행보

배민, 신규 업체에 이용료 6.8% 부과
쿠팡이츠 “모든 매장 무료정책 지속”

배달앱 업계가 ‘포장 수수료’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이 이달 입점하는 신규 업체부터 포장 주문에 대해 중개 이용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쿠팡이츠는 포장 수수료 무료 정책을 지속한다고 선언했다.

쿠팡이츠는 1일 “모든 입점 매장에 대해 무료 포장 수수료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전국 외식업주들과 함께 상생하고 성장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장 수수료 지원은 애초 내년 3월까지였다. 이 같은 전략은 이날부터 새로 가입하는 외식업주에 대해서 중개 이용료(6.8%)를 부과하기로 한 배달의민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은 이번 포장 주문 중개이용료 정책 개편을 계기로 포장 주문을 활성화하고 앱 내 가격과 실제 매장 가격이 다른 ‘이중가격’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요기요 역시 포장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 제도를 가장 먼저 도입해 12.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쿠팡이츠는 무료 포장수수료 정책과 함께 쿠팡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한 무료배달을 지속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