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농업대학 새만금에 설립하자"…전북도, 새만금청·원광대 등과 업무협약

전북도가 세계농업대학을 새만금에 설립하기 위해 새만금개발청, 원광대 등과 손을 맞잡았다. 세계농업대학을 설립해 우수한 농업 인력을 양성하고 UN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국제대학 인증을 추진해 첨단 농생명 기술 연구·교육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기 위함이다.

 

전북도는 1일 도청 회의실에서 새만금개발청, 익산시, 새만금개발공사, 원광대학교와 세계농업대학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세계농업대학 설립 협약식에서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왼쪽부터)이 협약서를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이를 통해 새만금 사업 부지에 세계농업대학 설립을 지원하고 새만금 글로벌 농생명 특화단지 조성과 생명산업 육성, 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농업대학 설립 부지 조성과 사용 협력, 첨단전략산업과 글로벌 식품, 관광·마이스(MICE) 등 새만금 3대 허브 조성에 필요한 협력 사무 발굴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 협력도 다짐했다.

 

기관들은 새만금에 세계농업대학이 들어서면 첨단 농생명 기술 연구와 교육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원광대에서 보유한 농생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단과대학을 설립해 개발도상국의 우수농업 인력 양성과 UN FAO 국제대학 인증을 추진해 세계적 농업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을 담당할 새만금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총 10조100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세계농업대학을 설립해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 대학으로 육성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복안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세계농업대학은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전북이 역점을 둬 추진하고 있는 농생명 산업 고도화와 목적과 방향성을 함께 한다”며 “혁신 인프라가 풍부한 전북이 미래 농생명 산업을 이끌도록 협약 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지역이 글로벌 농생명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세계농업대학 설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태 원광대 총장은 “세계농업대학은 글로벌 농생명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협업을 통해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적인 연구·교육으로 지속 가능한 농생명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