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수정이 지인에게 속아 20억 원을 잃었던 때를 떠올렸다.
2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1980년대 모델로 데뷔한 이후 약 50편의 광고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오른 임수정이 출연했다.
2집 앨범 발매 준비 중 '사슴 여인'이라는 곡의 가사가 심의에 걸려 휴식기를 갖던 중 어머니까지 돌아가시면서 활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만난 남편과 결혼 후 미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의처증이 심해 10년 만에 이혼했다고 한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임수정은 한국에서 사업에 도전했다가 큰 위기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임수정은 "제가 광고회사를 했다. 매체와 기업을 연결해 주는. 에이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제가 귀가 얇다. (주변에서) '왜 에이전시만 하냐. 직접 제작해라.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하더라. 선뜻 혹해서 회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흔히 말하는 깡통회사였다.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부도났다. 있는 집도 다 팔았다. 위자료도 다 날아가고 그렇게 해서 거의 20억 원을 다 날리고 정말 힘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그는 "지금 와인 도매업을 하고 있다. 지금은 나락에서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