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일 오후 9시 30분쯤 시청역 교차로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9명이 사망했고, 1명 중상, 3명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겅찰은 사고 현장에서 70대 남성 운전자를 체포했다. 이 남성은 경기 안산의 한 여객운송업체 소속 운전사로 알려졌다. 이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구급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에 나선 상태다. 현재 차량 37대, 인력 134명이 투입돼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현재 사망자나 부상자들은 국립중앙의료원과 강북삼성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순천향대병원, 고대안암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나눠져 이송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 "피해자 구조 및 치료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서울시청 인근 차량 돌진 사고 보고를 받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이같이 긴급 지시했다"고 전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는 이날 오후 10시 5분쯤 "세종대로 (숭례문 ↔ 시청역) 시청역 앞 추돌사고 처리 작업으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며 "운전자들은 우회하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