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 논술고사 일정 살펴보기 [입시톡톡]

2025 대입에서 고려대, 상명대, 신한대, 을지대가 올해 논술전형을 신설해 총 42개 대학이 논술전형을 실시한다. 논술전형은 주로 11월 중순 이후 주말에 일정이 중복돼 수험생들은 일정을 참고해 수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논술일정이 같은 대학은 지원이 어렵기 때문이다. 2일 진학사가 2025학년도 논술 일정을 정리했다.

 

◆수능 전 논술고사 치르는 대학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치르지만, 올해 9곳은 수능 전에 실시한다. 진학사는 “수능 전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수능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지원하지 않는 수험생이 많아 경쟁률이 비교적 낮다”며 “논술전형에 집중하는 수험생들이라면 수능 전 논술 대학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능 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가톨릭대(의약학 제외) ▲단국대(인문) ▲상명대 ▲서경대 ▲성신여대 ▲서울시립대 ▲을지대 ▲연세대 ▲홍익대다. 작년 6곳에서 단국대(인문)·상명대·을지대가 추가됐다. 단국대는 인문계열 모집단위만 수능 전에 논술을 치르고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능 후에 실시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시험일정은 성신여대(자연)가 9월28일로 가장 빠르고, 서경대가 11월3일에 가장 늦게 논술고사를 치른다. 진학사는 “수능을 앞에 두고 시험이 치러져 지원이 꺼려질 수 있으나 상명대·서경대·을지대는 약술형 논술을 치러 수능과 함께 대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논술고사, 수능 이후 토요일에 집중

 

논술고사는 수능 직후 주말부터 12월1일(일) 사이의 주말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11월 16일(토)과 23일(토)에 각각 11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또 17일(일)과 18일(일)에도 많은 대학이 논술을 치러 고사 일정이 중복되는 곳이 많다. 올해 논술을 신설한 고려대의 경우 17일(인문계열)과 18일(자연계열)이다. 진학사는 “고려대 논술고사 일정이 서강대 논술일정과 동일하다”며 “서강대 논술전형 경쟁률은 다소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타 대학과의 중복 일정을 피하기 위해 주말이 아닌 평일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 ▲가천대 ▲경기대 ▲삼육대 ▲서울과학기술대 ▲연세대(미래) ▲한국기술교대는 평일 중 논술고사를 치른다. 고등학생은 아직 학기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기이지만, 대부분 고등학교가 논술고사를 치르는 것을 허용한다. 가장 늦게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아주대, 인하대, 한신대로 12월 1일이다.

 

◆모집단위별 일정 꼼꼼히 체크해야

 

진학사는 논술 일정을 확인할 때 계열 또는 모집단위별로 진행되는 일정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경희대는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논술고사를 보는데 국어국문을 비롯한 문과대학 모집단위는 16일 오전 9시에 시험을 치르고 경영대학, 호텔관광대학에 속하는 모집단위는 17일 오후 3시에 시험 치른다. 경희대뿐만 아니라 다수 대학이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고사 시간을 달리한다. 희망대학들의 논술 일정이 중복된다면 시험 시간을 달리해 시험을 치를 수 있는지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논술전형으로 합격하기 위해선 논술 역량이 가장 중요해 대학마다 각기 다른 문제 유형을 살피는 것이 지원전략의 첫 번째 기준이 되지만 논술일정까지 고려한다면 더 효과적인 지원전략을 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