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보고 전 자진사퇴… 尹, 면직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조금 전 김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취임 6개월 만에 사퇴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청사 내 방통위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는 김 위원장 탄핵소추안이 보고될 예정이었다. 탄핵안이 의결되면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최장 180일까지 위원장의 업무가 정지돼 방통위가 멈춰 서게 된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은 탄핵안이 보고되기 전 자진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도 같은 이유로 압박감을 느낀 끝에 야당이 주도한 탄핵안이 표결되기 직전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하며 방통위는 이상인 부위원장이 방통위원장 직무 대행을 맡는 1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