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국내 연구기관 중 처음으로 양식어업인을 대상으로 버들치 20만 마리를 유상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센터가 집계한 도내 버들치 생산량은 연간 8t이다. 최근 수요 증가로 자원량이 감소하면서 내수면 어업인은 버들치 양식에 관심이 있지만 어미 고기 확보와 종자생산 기술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버들치는 4월 건강한 어미로부터 생산해 3개월간 정성껏 기른 4~5㎝급 우량종자다. 센터는 올해 역대 최대 생산량인 50만 마리 생산에 성공해 버들치 양식을 계획하는 어가를 대상으로 유상 분양 20만 마리와 자연수계 30만 마리 방류를 동시에 추진한다.
우리나라 전 지역에 서식하는 버들치는 하천 상류 또는 계곡의 깨끗한 물에서 살아가는 1급수 지표 어종이다. 어민은 분양받은 버들치를 4~6개월가량 추가 사육하게 되면 상품성이 있는 8~10㎝로 성장시킬 수 있다. 버들치는 ㎏당 2만5000~3만5000원에 거래되는 경제성 어종으로 어가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버들치의 안정적인 생산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4년간 시험 양식 연구에 매진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량 양식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양식어종 기술 개발 보급으로 내수면 양식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