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집중호우 시 침수 사고 위험이 있는 지역을 지나는 차량은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 경보를 받아 위험을 인지할 수 있게 된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호우 시 차량이 홍수 경보 발령 지점이나 댐 방류 경보 지역에 진입한 경우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는 내비게이션 업데이트가 이달부터 개시된다고 밝혔다.
운전자들은 홍수 경보 반경 1.5㎞, 댐 방류 반경 1㎞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으로 안내를 받아 위험 상황을 인지할 수 있다. 환경부가 홍수 경보 발령 지점으로 지정한 전국 223개 지역이 대상이다.
다만 내비게이션이 직접 우회 도로를 안내하지는 않는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에 참여하는 기업은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자동차, 맵퍼스, 아이나비시스템즈다. 카카오 내비는 전날 업데이트를 완료했고 오는 4일 현대차·기아 내비게이션과 맵퍼스의 아틀란 업데이트가 시작된다. 티맵과 네이버 지도는 이달 중순, 아이나비에어는 하순 중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이는 여름철 홍수로 인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 민·관 협력으로 추진해온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지도 앱을 포함한 차량 길 안내 서비스)고도화’ 사업의 성과다.
지난해 7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인근 궁평2지하차도에서 시민 14명이 들어찬 물에 생명을 잃는 등 매년 여름철 홍수기 도로 침수로 인한 사고가 반복됐다. 이에 운전자가 침수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자 방안이 고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