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尹대통령 탄핵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친명 마케팅 지적에 "이재명·당원 지키려면 '닥치고 공격' 필요"
정봉주 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2일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끝장내겠다”며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정봉주가 출정한다”며 “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당원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고위원 경선이 ‘친명 마케팅’ 일색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민주당과 이재명 전 대표를 지키려면 ‘닥치고 공격’, 즉 ‘닥공’이 필요하다”며 “대표와 친분보다는 '닥치고 공격'에 대한 결기가 더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의원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비명 박용진 의원의 강북을 공천을 받았으나, 이후 ‘목발 경품’ 발언과 ‘거짓 사과’ 논란에 휘말려 낙마했다.

 

그는 ‘목발 경품’ 발언 논란과 관련해 “6월 7일 일간지에 사과문을 올렸고 같은 달 20일 국립현충원에서 묘비 닦는 봉사활동을 했고 24일 중앙보훈회장을 만나 사과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정 전 의원을 비롯해 김민석, 강선우, 김병주, 한준호, 이성윤 의원 및 김지호 부대변인 등 7명이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혔다.

 

3선 전현희, 재선 민형배 의원과 최대호 안양시장 등의 출마 선언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출마자는 모두 친명 인사들로 10명을 넘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