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이텀과 4357억원 재계약

5년간… NBA 역대 최고 금액
화이트도 붙잡아 우승멤버 지켜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우승을 이끈 제이슨 테이텀(26·사진)이 리그 역대 최대 규모로 팀에 남았다. 이로써 보스턴은 2023∼2024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주전 멤버를 모두 붙잡는 데 성공했다.

현지 언론들은 2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테이텀이 5년간 3억1400만달러(4357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보스턴에 남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3~2024시즌 전 팀 동료인 제일런 브라운이 맺은 5년 최대 3억400만달러(4218억원) 계약을 넘어서는 NBA 역대 최고액이다. 테이텀의 1년 평균 6280만달러(873억원)로 미국 스포츠 역사상 최고 계약을 따낸 메이저리그(MLB)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오타니는 10년 동안 7억달러(9727억원)를 받고 팀을 옮겼다.

 

보스턴은 이날 주전 가드 데릭 화이트도 4년간 1억2600만달러(1748억원)에 합의를 마쳤다. 앞서 즈루 홀리데이,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와 계약을 마무리한 보스턴은 우승멤버 그대로 새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스테픈 커리와 함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왕조를 이끈 클레이 톰프슨(34)은 댈러스 매버릭스로 이적할 전망이다. 외신은 톰프슨이 3년 5000만달러(629억원)에 댈러스와 계약을 맺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에 톰프슨까지 더해 막강 공격력을 구축하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베테랑’ 크리스 폴(39)을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보낸 데 이어 톰프슨까지 내주게 됐다. 앞서 폴은 1년 1100만달러(152억원)에 샌안토니오 스퍼스 유니폼을 입었다. 폴은 나이 차이 19세, 신장 차이 41㎝에 달하는 ‘외계인’ 빅토르 웸반야마(20·224㎝)와 신구 콤비를 이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