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영미(40)가 아들의 돌잔치 현장을 공개하자 아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저 돌잔치를 했을 뿐인데, 앞서 안영미가 원정 출산 의혹을 받으면서까지 미국으로 건너가 아이를 낳은 것에 대해 ‘남편과 함께 해야 한다’고 해명한 것과 배치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안영미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이모들과 삼촌들 덕분에 행복했던 딱콩이(아기 태명)의 첫 생일파티였습니다”라고 알리며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한 돌잔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안영미는 방송인 송은이·신봉선과 돌잔치장에 함께 입장하는 등 즐거운 모습을 보내고 있는 모습.
그런데 시끌벅적한 돌잔치 현장에 안영미의 남편이자 아기 아빠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일부 누리꾼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한 누리꾼은 “세상에 아빠가 있는데 아빠가 없는 돌잔치라니…말도 안 돼.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논란이 일자 안영미는 댓글과 게시물을 통해 “돌잔치를 핑계 삼아 보고 싶었던 사람들도 보고, 감사했던 분들에게 맛있는 저녁도 대접한 자리”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깍쟁이 왕자님은 나중에 한국 오면 따로 기념하기로 했으니 걱정들은 접어달라”고 밝혔다.
‘깍쟁이 왕자님’은 안영미가 남편을 지칭할 때 부르는 별명이다. 비연예인인 남편의 얼굴이 공개되지 않은 데다 돌잔치에도 나타나지 않은 것에 대한 의혹을 의식했는지 ‘남편 FBI(미국 연방수사국)는 아니다’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안영미의 남편은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영미는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아들을 낳았다. 안영미가 출산을 두 달 앞두고 미국으로 건너가자 일각에서 ‘원정 출산’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안영미는 SNS를 통해 “저희 아기 이제 8개월 됐다. 그것도 뱃속에서. 벌써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 주시는 건 너무나 먼 이야기 같다”고 원정 출산을 에둘러 부인했다.
당시 안영미는 “생애 한 번뿐일 수도 있는 소중한 임신·출산·육아를 어떻게 오롯이 혼자 할 수 있겠나.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말한 뒤 아이 일생에 한 번 뿐인 돌잔치를 아빠 없이 치르자 앞서 원정 출산을 부인한 것과 겹쳐 더욱 논란을 일게 됐다. 일각에서 ‘원정 출산만 안 했어도 아빠 없는 돌잔치가 이렇게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는 것.
한편 안영미는 지난 2020년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청취자였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