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에서 발표한 ‘2024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지’ 보고서에서 부산이 2년 연속 아시아 6위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영국 유력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경제분석기관인 EIU는 매년 세계 주요 도시의 생활 여건과 살기 좋은 정도를 평가하는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지수’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평가 분야는 △안정성 △의료 △문화와 환경 △교육 △기반시설 5개 분야다.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시는 종합평가에서 87점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0점대 후반 점수를 기록했다. 순위도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 6위를 사수했다. 이는 부산이 지난해 종합평가에서 80점대 후반의 점수로 ‘퀀텀 점프(폭발적인 성장)’하게 한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이 올해까지 계속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종합평가에서는 70점대에 머물렀다. 2024 EIU 선정 아시아 행복도시 순위는 일본 오사카와 도쿄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고, 이어 싱가포르, 홍콩, 서울이 각각 3~5위를 기록했다.
시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과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의 도시브랜드 매력과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세계 유수의 도시브랜드 평가 지수들이 부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산은 최근 급부상한 브랜드가치를 바탕으로 각종 세계 도시브랜드 평가 지수에서 연이어 선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싱크탱크인 지옌(Z/YEN)사의 국제금융센터지수에서 121개 금융도시 중 27위(아시아 9위), 세계지능형도시 지수에서 79개 지능형 도시 중 14위(아시아 3위)에 오르며 역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 세계적 컨설팅 기관인 레저넌스 컨설턴시가 발표한 ‘2024년 세계 최고의 도시’ 보고서에 처음 진입해 ‘한국의 마이애미’라는 찬사를 받으며, 270개 도시 가운데 67위에 오른 바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결과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실현을 위해 일으킨 혁신의 파동이 구체적인 성과로 드러난 것”이라며 “부산이 가지고 있는 도시브랜드의 매력과 가치를 전 세계에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