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한밤중에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이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전날 오후 11시쯤 검은 옷과 신발에 머리를 하나로 묶은 차림새로 흰 국화 꽃다발을 들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김 여사가 횡단보도에 서 있는 모습과 시민들이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꽃과 간식, 술 등을 놓은 자리에 헌화한 후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사진 등이 퍼졌다. 김 여사가 사고 현장을 뒤돌아보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도 올라왔다.
김 여사는 대통령실에 조문 사실을 따로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방문했으며 경호 인력도 최소한으로만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문 사실이 대통령실 내부에도 공지되지 않아 우리도 몰랐고 언론을 보고서야 알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