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들고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 찾은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한밤중에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이 4일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일 저녁 서울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모습. 뉴스1

김 여사는 전날 오후 11시쯤 검은 옷과 신발에 머리를 하나로 묶은 차림새로 흰 국화 꽃다발을 들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김 여사가 횡단보도에 서 있는 모습과 시민들이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꽃과 간식, 술 등을 놓은 자리에 헌화한 후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사진 등이 퍼졌다. 김 여사가 사고 현장을 뒤돌아보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도 올라왔다. 

 

김 여사는 대통령실에 조문 사실을 따로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방문했으며 경호 인력도 최소한으로만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문 사실이 대통령실 내부에도 공지되지 않아 우리도 몰랐고 언론을 보고서야 알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