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승희 “10년간 부모님 땅‧집 사주고 나는 보세옷…열애설도 안 나”

MBC ‘라디오스타’ 갈무리

 

그룹 오마이걸 멤버 승희(현승희·28)가 10년간 열애설 하나 없이 일만 하며 살았던 사연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매드맥스 분노의 무대’ 특집으로 가수 옥주현‧조현아‧오마이걸 멤버 승희와 방송인 안현모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승희는 자신이 ‘전국노래자랑’, ‘스타킹’, ‘슈퍼스타K 시즌2’, ‘걸스피릿’ 등 모든 오디션 무대를 섭렵한 ‘오뚝이 인생’이라고 밝혔다.

 

이날 승희는 ‘슈퍼스타K 2’ 심사위원으로 마주했던 옥주현에게 자신에게 애국가를 부르게 한 이유를 묻기도 했다. 옥주현은 “제 성향상 아무 장식 없는 (노래의) 맨몸을 보고 싶었던 것 같다. 보석에 흙이 묻으면 씻는 것처럼”이라고 답해 승희를 감동케 했다.

 

승희는 현재 회사의 오디션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봤다며 “오히려 데뷔는 한 달 만에 후다닥 이루어졌다. 제가 오마이걸에서 제일 마지막 멤버였다. 메인보컬로 딱 정해졌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승희는 “오마이걸 전곡의 코러스를 맡았다”며 오마이걸의 저작권료 부자임을 자랑하기도 했다.

 

MBC ‘라디오스타’ 갈무리

 

데뷔 10년 차인 그는 워커홀릭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로  솔직하게 ‘돈’을 꼽았다.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는 승희는 “10년 간 열애설 하나 없이 인생을 깔끔하게 살고 있고 원하던 효도도 했다”고 밝혔다.

 

김구라가 “(가계의) 큰 구멍을 계속 메꾸는 중인 거냐”고 묻자 승희는 “구멍 또한 있어서 메꿨고 제가 원하고 바라던 효도도 했다. 집 사드리고 땅도 해드렸다”고 밝혔다.

 

이때 옥주현은 “지금 통장은 누가 관리하냐”고 묻더니 “거의 어머니께서 하신다”는 답변이 돌아오자 “그러면 안 된다”고 조언에 나섰다. 옥주현은 “어느 정도 효도하고 나면 본인이 가꿔야 한다. 제가 딱 저 정도일 때 제가 지금 하는 얘기를 선배님들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김구라도 “부모님이 내 걸 잘 (관리)해주면 그것도 괜찮은데 본인이 (용돈을) 주는 게 낫다. 그건 한번 넘어가야 할 산”이라고 동의했다.

 

승희는 “저는 이게 진짜 트루 러브라고 생각한다. 가족들에게만큼 돈을 퍼줄 정도로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 본인을 위해 소비하는 게 뭐 있냐’고 묻자 “저는 그냥 보세옷?”이라고 답해 희생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옥주현은 “승희야. 언니랑 따로 만나. 제가 좀 챙겨야 할 것 같다”고 말해 후배를 향한 걱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