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27·113위·사진)는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에서 네 차례 우승을 차지해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2018년과 2020년 US오픈, 2019년과 2021년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그는 한창 주가가 높던 2021년 도쿄 올림픽서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후 메이저대회 16강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며 내리막을 걸었다. 부진과 출산 등이 이어지며 좀처럼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5년 만에 윔블던에 출전한 오사카가 또다시 2회전에서 탈락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오사카는 4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875억원)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에마 나바로(17위·미국)에게 0-2(4-6 1-6)로 패배했다. 오사카의 최근 메이저 3회전 진출은 2022년 1월 호주오픈이 마지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