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승희, 5년 만의 라디오스타 재출연? “미미에게 밀려...예능 원조는 나”

승희의 과거와 현재 포부를 들은 김구라가 칭찬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라디오스타' 캡처

 

W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오마이걸 멤버 승희가 같은 그룹 미미의 예능 활동에 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3일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873회를 맞아 ‘매드맥스 분노의 무대’ 특집으로 꾸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가수 옥주현, 안현모, 조현아, 승희가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김국진은 “오마이걸 원조 예능캐 승희가 신흥 예능캐 같은 멤버 미미에게 밀려 굴욕적인 나날을 보냈다”라고 언급했다. 김구라가 “어떤 사람은 탈퇴한 줄 안다”고 농담하자 “그런 사람들도 있더라”며 속상해했다.

 

승희가 같은 멤버 미미에게 예능적으로 밀리는 느낌이 들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라디오스타' 캡처

 

그러면서도 아직 건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승희 씨가 워낙 활발하게 활동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하기도. 승희는 “(미미에게 밀리는걸) 느끼게 된 계기가 있다”며 “저는 ‘라디오스타’출연 후 5년 만의 재출연인데 미미는 1년 만에 다시 출연했더라”고 회상했다.

 

이 사실을 접한 승희는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며 웃어 보였다. 내가 나만의 주파수를 못 찾아서 나가리라고 생각했기 때문. 이에 김구라가 “뭘 우리 때문에 나가리까지 되고 그러냐”며 위로하자 “나가리 말고 앞으로 나아가리”라고 센스 있게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서운해서 안 나올 거라는 생각은 없었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절대 그럴 수 없다”며 눈을 부릅뜨기도. 그는 오마이걸에서 ‘원조 예능캐’로 불리며 많은 노력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단독 (예능) 출연을 따내면 기를 쓰고 열심히 해서 단체 출연 기회로 바꾸려고 했던 것.

 

이어 “막상 단체 출연의 기회가 왔을 때 (경험이 적은) 멤버들이 긴장해서 못할까 봐 걱정됐다”며 그룹에 애정을 드러냈다. 승희는 멤버들을 위해 예능 출연 전 “실장님이 힘들게 잡은 기회니까 이 시간을 날리면 안 된다”라고 정신적 지주를 담당했다고. 이를 들은 김구라는 기특한 표정으로 승희를 쳐다보며 호응했다.

 

함께 패널로 출연한 옥주현은 “우리 때랑은 너무 다르다”고 감탄했다. 1세대 걸그룹 ‘핑클’로 활동하던 당시 그는 “이 스케줄 누가 잡아왔어?”라며 매니저들을 질책하기도 했다고 회상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승희 진짜 예능 잘해서 김구라가 예뻐하는 게 보인다” 라던가 “열심히 하는 게 너무 보기 좋다”라는 등 칭찬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