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최초 600만 관중 돌파 등 역대급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2024 KBO리그. 경기를 중계하는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5곳의 가구 시청률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KBSN스포츠는 전반기 가구 시청률 1.260%를 기록해 5개 중계 채널 중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KBSN의 평균 시청률은 지난해 0.845%에서 무려 49.1%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츠 채널을 통틀어 전반기 최고 가구 시청률을 찍은 경기는 지난달 25일 KIA와 롯데의 부산 사직 경기였다. 이날 KIA는 4회까지 14-1로 크게 앞서 나갔으나 롯데가 4회 고승민의 만루홈런 등으로 6점을 따라붙으며 혼전 양상으로 경기를 끌고 가더니 5회 2점, 6회 3점, 7회 3점을 내며 기어코 경기를 15-14로 뒤집었다. 이는 한미일 프로야구 통틀어 최다 점수차 역전이었다. KIA가 8회 15-15 동점을 이룬 뒤 연장에 돌입해 12회까지 15-15로 팽팽히 맞선 이날 경기는 무려 5시간20분간 펼쳐졌다. 이날 경기의 시청률은 무려 2.885%였다.
최고 타깃 시청률 경기는 KBSN이 6월7일 중계해 1.391%를 기록한 KIA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였다. 7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한 KIA는 전반기 시청률 톱10 경기 중 9경기를 차지했다고 KBSN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