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4년 ABB 혁신기업 10개사 선정·지원

대구시는 올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을 견인할 기업 10개 사를 발굴해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유망 벤처기업 등 13개 사를 ABB 혁신기업으로 집중 육성한 결과 2022년과 비교해 연매출액이 970억 원에서 1088억 원으로 12.2%, 고용은 921명에서 952명으로 3.4%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와이에이치 데이타베이스가 신기술 보안 지원사업 성과 공유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기업별로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 시스템 개발 전문업체인 다원메닥스는 작년 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고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인트인은 아랍에미리트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디아그니오와 100만 달러 규모 타액여성 배란분석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의 인간안보 영역에서 ‘CES 혁신상’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수상했다.

 

무인이동체 통합 원격제어 및 관제 모니터링 플랫폼 기업인 무지개연구소는 미국 스카이온(SKYON) LLC와 미국 내 드론 시스템 독점유통계약을 체결했고, 국방부장관배 드론봇챌린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육군에 작전용 시범드론 시스템을 납품했다.

 

금융보안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인 와이에이치(YH) 데이타베이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AI(인공지능) 보안 관련 최우수 과제로 선정되는 등 기술성을 인정받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13억 원 규모 마이스(MICE) 산업 비즈니스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신한은행과도 24억 원 규모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ABB 10개 기업을 선정해 성장 단계별로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ABB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등 연구개발비로 기업당 최대 1억 원, 기업수요 맞춤형 사업비로 기업당 최대 4000만∼6000만 원을 지원한다.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 현지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 참가도 지원한다. 대구에 본사가 있거나 지원 대상 선정 후 3개월 이내에 대구로 본사 이전 계획이 있는 ABB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천정원 대구시 창업벤처혁신과장 “올해도 지역의 혁신적인 기업을 발굴해 세계시장에서 활약하고 ABB 산업을 이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