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출신으로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태용 감독의 이름을 딴 축구공원이 개장했다.
8일 영덕군에 따르면 영덕읍 창포리에 터를 잡은 신태용 축구공원은 3면의 축구장에 영덕의 청정한 바다와 풍력발전소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조망을 갖춰 축구 명소이자 지역 주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 6일 신태용 감독과 가족, 김광열 영덕군수,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과 의원, 김서규 영덕군체육회장, 하상목 영덕군축구협회장, 차범근 팀차붐 이사장 등을 비롯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개최했다.
개장식은 식전 행사로 FC트롯퀸즈 대 영덕군여성축구단 친선경기, 신태용 감독이 소속된 K리그 득점왕 모임 FC황금발 대 영덕군 선발팀과의 친선경기가 치러졌다.
식후 행사로 가수 서지오 등 FC트롯퀸즈 멤버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신태용 감독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제 가슴속 한 곳에는 고향 영덕에 대한 사랑과 추억이 자리 잡고 있다”며 “저의 축구 철학과 축구 발전에 힘써온 노력들이 스며들 수 있도록 개장 이후 추가적인 시설과 인프라들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신태용 축구공원'은 지역 주민, 축구 동호회, 학교·클럽팀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축구를 통한 지역 사회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라며 "신태용 축구공원이 세계인구 4위 인도네시아 축구마니아들의 관광지로 부상할 것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지난 1969년 영덕군 지품면 원전리 출생이다,
프로축구단 천안-성남 일화 천마에서 1992년에서 2004년, 퀸즐랜드 로어 FC에서 2005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퀸즐랜드 로어FC, 성남 일화 천마 감독을 거쳐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 감독을 지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