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내부 신기해” 여탕서 버젓이 촬영한 중국인 체포

60대 중국인 관광객 여성, 제주 목욕탕서 불법촬영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주시 한 목욕탕에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다른 이용객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8일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중국인 관광객 A(60대·여)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쯤 제주시에 위치한 목욕탕 여탕에서 휴대전화로 목욕탕 내부를 찍는 등 이용객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로부터 휴대전화를 제출받은 뒤 불법 촬영물을 확인,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서 이용객 3∼4명이 찍힌 사진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목욕탕 내부 시설이 신기해서 촬영했다’고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디지털 증거 수집(포렌식)을 진행해 여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