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의 손아섭이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 손상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15시즌 연속 100안타, 9시즌 연속 150안타 도전에도 큰 암초를 만나게 됐다.
NC는 8일 손아섭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손아섭이 오늘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손아섭은 재활 치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현재 왼쪽 무릎을 고정한 상태로, 한 달 뒤에 재검진할 계획이다. 복귀 시점도 한 달 뒤에나 예상할 수 있다. 손아섭의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지면서 NC는 주장도 교체하기로 했다. NC 구단은 “후반기에는 박민우가 주장을 맡는다”라고 밝혔다.
손아섭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4일 창원 SSG전 2회초 수비를 하다가 박민우와 충돌해 쓰러졌다. 후반기 시작 하루를 앞둔 8일 정밀 검사를 했고, 무릎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손아섭은 올해 전반기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326타수 95안타) 7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두산전에서는 6회초 좌전 안타를 통해 개인 통산 2505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를 통해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2504안타)을 제치고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 1위에 올라섰다. 후반기에는 15시즌 연속 100안타, 9시즌 연속 150안타 도전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부상의 덫에 걸려 기록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KBO리그 사상 첫 3000안타 도전도 이번 부상으로 좀 더 걸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