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집중호우에 차량 300여대 침수…30억원 피해

최근 집중호우로 차량 300여대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이 304대로 집계됐다.

10일 새벽 충남지역에 강한 비가 쏟아진 가운데, 이날 오전 논산시 강경읍 일부 저지대가 빗물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추정 손해액은 약 29억9천700만원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날 남부지방 집중호우로 전북과 충남에서 피해 접수가 가장 많았다"며 "계속 접수가 이뤄지고 있어 집계 건수가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인 9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전국에 역대급 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이날 오전 1시 42분부터 오전 2시 42분까지 1시간 동안 전북 군산(내흥동)엔 131.7㎜의 비가 내려 기상 관측 사상 1시간 강수량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폭우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엄목마을 일대가 침수되어 있다. 연합뉴스

이날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금융당국과 보험사, 손해보험협회 등은 올해부터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해 침수 및 2차 사고 위험차량이라면 보험사와 관계 없이 대피안내를 제공하는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해 자체 비상팀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