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부지에 들어설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복합단지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조감도) 건립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문가 자문과 각종 위원회를 거쳐 마련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지침안을 토대로 설계 용역 공모에 돌입한다. 설계 용역액은 137억원이며 기간은 향후 8개월간이다.
공모는 연면적 1만㎡ 이상 문화 및 집회시설 실적이 있는 건축사로 제한하며, 9월 공모안 작품을 접수해 낙찰자를 선정한다. 특히 지역 업체의 기술력 증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심사 방식을 기존 투표제에서 투표제와 채점제를 혼합 적용해 지역 업체가 설계 용역에 공동으로 참여할 경우 최대 3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전시컨벤션센터는 대규모 행사와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주변과의 연계성 등 실용적 측면을 우선으로 고려하되 지역 상징성을 지닌 건축물로 건립할 계획이다. 전시 면적의 경우 옥내 전시장과 옥외 다목적광장을 포함해 총 2만㎡ 규모를 확보하고 2000명 이상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과 20실 이상 중·소 회의실 등을 갖춘 국제회의 시설 규모로 조성한다.
시는 속도감 있는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지반조사와 문화재지표조사 용역도 진행 중이다. 올해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등에 관한 용역을 추진해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마이스 복합단지 내 도로와 상·하수도, 녹지 등 기반 시설 조성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시컨벤션센터가 지역의 다양한 산업을 견인하고 대표적인 상징 공간이 되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