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10여개 국가 정상들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의 이틀간의 일정을 마친 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10일부터 워싱턴에서 양자회담 및 나토 사무총장 접견,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 회담, 나토 정상회의 본회의 등 여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양자회담 개최가 유력한 국가는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노르웨이, 영국 등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다자회의 특성상 양자회담 대상으로 빠지거나 추가되는 국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토 퍼블릭포럼에도 참석한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인도태평양 세션 단독 연사로 나서 기조연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안보 질서의 위기 요인 진단과 함께 나토와 한국, IP4 간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미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함은 물론 나토 국가들 및 IP4와의 협력을 제도화해 우리나라의 안보 이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정보, 사이버안보, 방위산업 등 분야의 공조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