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2·이탈리아·사진)가 컨디션 난조로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네르와 ‘세대교체 쌍두마차’인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3위)는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신네르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5위)에게 2-3(7-6<9-7> 4-6 6-7<4-7> 6-2 3-6)으로 패배했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는 각각 4강과 8강에서 탈락했다.
신네르는 이날 3세트 도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고 잠시 코트를 떠났다가 돌아올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내준 신네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쉽지 않았지만 끝까지 경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