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표팀 합류 시점 미정… 다음 경기도 지휘하고 싶어”

“다음 경기도 지휘 해야죠.”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팀을 떠나는 시점에 대해 “구단과 상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광주FC와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울산=정필재 기자

홍 감독은 1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광주FC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언제까지 팀을 이끌게 되느냐는 질문에 “아직 모르겠다”며 “하고 싶지만 마음대로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축구 대표팀 합류 시점에 대해 “언제까지 오라고 축구협회에서 얘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이날 경기 후 13일 FC서울과 홈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게 있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대표팀으로 떠나는 홍 감독을 향해 홈 팬들의 반응이 나올 것이라는 평가에 홍 감독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 분들이 느끼는 어떤 감정이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반 정우영을 투입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좋지 않았던 발목을 치료했지만 휴식이 좀 있었기 때문에 90분 뛰기는 좀 무리”라며 “후반에 20~30분 정도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홍 감독은 광주전이 끝난 뒤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과 소회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