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의혹’ 카라큘라 “난 결백…허웅 사건 보복이냐”

유튜버 카라큘라(왼쪽)과 쯔양. 유튜브 갈무리

 

먹방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한 일명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과 한패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35)가 결백을 주장했다.

 

카라큘라는 11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커뮤니티에 ‘일어나 보니 부재중 전화 40통에 악플 천지’라며 “마치 제가 사적제재로 뒷돈 받아 먹은 사람이 되어있다”고 토로하는 입장문을 남겼다.

 

그는 “허웅 사건에 대한 보복인 건지 아니면 누군가의 의도적인 조직적 음해 공작인 건지 구제역 씨 그리고 가세연 김세의 대표님 이거 감당 가능하시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유튜버 구제역, 전국진 등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돈을 뜯기 위해 공모한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을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구제역이 카라큘라와 해당 건에 대해 의논한 녹취록도 함께 공개된 것.

 

‘정의로운 척하면서 뒤에선 협박으로 돈을 갈취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카라큘라는 의혹에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저는 제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 먹은 사실이 없다. 유튜버로서 그것을 유일한 자부심으로 삼았다”며 해명 영상을 빠르게 올리겠다고 했다.

 

11일 쯔양은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로의 폭행과 착취, 협박에 시달려왔으며 이 과정에서 유흥업소에서 일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의하면 구제역은 쯔양 소속사로부터 5500만원을 받아 이 돈의 일부를 전국진에게 주려 했다. 카라큘라는 ‘엿 바꿔 먹는 것이 낫지 않냐’며 쯔양의 비밀을 빌미로 돈을 벌려는 구제역에게 “(유튜브 입장에선)쯔양은 황금알을 낫는 거위라 자칫하면 네 채널이 무기한 수익 정지될 수 있다” 등 구체적인 조언을 남겼다.

 

구제역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카라큘라는 “나쁜 놈한테 후원 조로 돈 받은 게 나쁜 짓은 아니지 않느냐“, “별로 쓰지도 않아서 억울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카라큘라가 유명 스포츠 트레이너 황철순을 저격하면 1억 원을 배상하겠다며 구제역, 전국진, 엄태웅 등의 유튜버와 함께 사인한 계약서가 공개됐다.

 

이에 앞서 카라큘라는 임신중절, 폭행 등을 두고 전 연인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농구선수 허웅을 직접 인터뷰했으며 ‘편 드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허웅 전 연인이 마약 사범들과 어울리며 유흥 업소에서 일한 질이 좋지 않은 여성이라는 폭로를 이어갔기 때문. 이후 카라큘라가 유튜버 활동 4년 만에 서울 강남구 서초에 위치한 34억 원 상당 아파트(52평)로 이사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그가 부당한 이익을 얻은 것 아니냐는 의심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