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년 고독사 위험군 실태 조사… 맞춤형 서비스 제공

대구시가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단절 심화로 증가 추세에 있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위험군 실태조사를 벌인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고독사 위험군 발굴,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연결 강화, 생애주기별·위기상황별 서비스 연계 지원, 고독사 예방 관리 기반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고위험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11월까지 중년(40~49세) 1인 가구(5만1100여 가구)와 지난해 미조사자 2만2600여 가구를 전수 조사한다.

 

시는 위기군을 발굴하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대상자 특성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조사는 구·군별 ‘즐거운생활지원단’(즐생단)이 맡는다.

 

즐생단은 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관련 유경력자 502명으로 구성됐다. 즐생단 소속 단원들은 39시간의 방문 교육을 받은 후 지난 2월부터 지역 142개 읍·면·동과 23개 마을 복지관에 파견돼 2인 1조로 활동하고 있다.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와 위기가구에 대한 사전방문, 후원 물품 및 홍보물 전달과 같은 고독사 예방 활동을 벌인다.

 

시는 일상생활이 즐겁도록 지원함으로써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도록 ‘24시간 AI(인공지능) 돌보미 사업’과 전문 상담원들의 대화를 통해 은둔형·자살 위기 청년들의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생명의 전화 핫라인 안부확인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위한 실태조사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확보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실효성 있는 고독사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