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중 65세 이상 인구(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조사됐다. 228개 시·군·구 중에선 경북 의성군의 고령화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평균 고령인구 비율은 19.5%로, 전체 5127만1480명 중 998만8411명이 고령인구로 나타났다. 고령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시·도는 전남, 경북, 전북, 강원, 부산, 충남, 충북, 경남, 대구 9곳이다. 경기, 울산, 광주, 인천, 대전, 제주, 서울 7곳은 고령인구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로 분류됐다. 고령인구 비율이 7∼14% 미만인 ‘고령화사회’ 지역은 세종뿐이다.
가장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곳은 전남이다. 전남은 전체 인구 179만4967명 중 고령인구가 47만8180명으로 비율이 26.6%에 달했다.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이 고령인구인 셈이다. 이어 경북 25.3%(254만4174명 중 64만4230명), 전북 24.7%(174만5885명 중 43만431명), 강원 24.7%(152만2542명 중 37만5908명), 부산 23.2%(328만749명 중 76만2761명) 순이었다. 서울은 18.9%(936만6283명 중 177만3809명)로 집계됐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고령인구 비율이 40% 이상인 지역은 21곳에 달했다. 경북이 6곳으로 가장 많으며 경남 5곳, 전남 4곳, 충북·충남 각 2곳, 전북·대구 각 1곳으로 조사됐다.
가장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곳은 경북 의성군이다. 인구 4만9375명 중 2만2934명이 고령인구로 비율이 46.4%다. 인구 2명 중 1명에 가까운 수치다. 이어 대구 군위군 46.1%(2만2707명 중 1만469명), 전남 고흥군 45.0%(6만672명 중 2만7326명), 경남 합천군 44.6%(4만756명 중 1만8168명), 경북 청도군 43.1%(4만984명 중 1만7673명) 순으로 고령화가 심각했다.
고령인구 비율이 20% 미만인 지역은 79곳으로 집계됐다. 가장 젊은 지역은 경기 화성시로 고령인구 비율이 10.6%(95만3615명 중 10만1282명)다. 이어 울산 북구 11.2%(21만6893명 중 2만4360명), 광주 광산구 11.6%(39만3954명 중 4만5882명), 대전 유성구 11.8%(36만9288명 중 4만3621명), 경기 오산시 12.0%(23만6847명 중 2만8324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