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빙판 아래 묻은 타임캡슐 열렸다

롯데월드, 봉인 20주년 맞아 개봉
당시 참가자들 중 10여명 찾아

롯데월드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20년 전 아이스링크 빙판 아래 타임캡슐을 봉인한 손님들을 찾는 이벤트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2004년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행사 참석자들 기념사진. 롯데월드 제공

앞서 롯데월드는 2004년 6월29일 개원 15주년을 맞아 아이스링크 빙질 향상을 위해 기존 빙판을 녹이는 과정에서 손님 50여명을 초청해 ‘타임캡슐 봉인식’을 진행했다. 약 13㎝ 원통형 타임캡슐에는 손님들이 직접 작성한 ‘20년 후 사랑하는 가족·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가족사진 등이 담겼다. 2021년 7월 롯데월드는 아이스링크를 복합문화공간 ‘아이스가든’으로 재단장하며 타임캡슐을 꺼냈고 올해 봉인 20주년을 맞아 개봉했다.

롯데월드에 따르면 당시 약 45개의 타임캡슐이 묻혔고, 이번 이벤트를 통해 찾은 참가자는 12명 남짓이다. 참가자들이 남긴 휴대전화 번호가 옛 번호인 ‘016’ 등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연락이 닿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연자를 찾아 나섰다고 한다.